대구가 15일 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 0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기록은 수도권 발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인한 위중한 시기에 대구시와 시민들이 얼마나 발 빠르게 대응을 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지역 감염 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0명을 기록한 후 15일 만이다. 전체 확진환자는 총 7086명으로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15명이며,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6911명이다.
이날 대구시가 발표한 내용을 분석해보면 6911명의 완치환자는 전체 확진환자 7086명의 97.5%에 해당한다. 이는 전국 완치율 76.62%보다 확연히 높은 수치다. 이런 결과들은 대구시가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그 능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구시민의 헌식적인 ‘시민의식’이 가장 큰 힘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대구시가 실시한 강화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마스크 쓰기 운동’도 한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뿐 아니라 “최근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위기에도 CCTV분석에 다른 참석자 파악과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밀접접촉자 파악 등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며, 지난 2월부터 수개월간 겪었던 큰 고통이 이젠 체계적인 방역의 좋은 사례로 재평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대구시가 가장 중요시했던 ‘마스크 쓰기 범시민 운동’이 전개되며, 이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울러 지난 2월부터 수개월간 악몽 같은 시간을 견뎌내고 어려운 시기에도 묵묵히 협조해 주시는 시민들에게 가장 감사하고, 그런 대구시민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한 “대구시도 지난 과거 미비한 대응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역학조사 기능을 시작으로 방역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 기능이 강화됐다"고 강조하며, "공무원들 또한 이에 걸맞은 방역 활동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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