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북구의 동충하초 설명회 참석 사실을 숨긴 확진자 3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 혐의로 창원 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창원 63, 64, 66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같은 차량으로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설명에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4~6일 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시는 이들이 동충하초 설명에 참석했음에도 역학조사 때 참석 사실을 숨기는 등 신속한 방역과 정확한 역학조사에 대한 심각한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남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불법 방문판매 및 유사 방문 판매 행위 관련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불법적인 방문판매 행사 참석은 물론 여러 사람이 모이는 판매·홍보 행사에는 아예 가지 않으시길 부탁 드린다"며 "이를 위반 시 '감염병 에방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8일 현재 창원시 확진자는 완치 46명, 치료 중 19명 등 총 65명이다. 지난 4일 65번 확진자 발생 이후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창원 66번 확진자는 의창구 거주자로 63, 64번, 함안군 3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29일 대구의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1일 인후통이 있어 4일 창원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양성통보에 따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창원 67번 확진자는 마산회원구 거주자로 지난 2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던 중 지난 8월 30일 두통·근육통이 있어 9월 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지난 4일 자녀 1명과 입국해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5일 보건소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같이 입국한 자녀는 음성이며 자택과 주변 방력은 완료했고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 68번 확진자는 마산회원구 거주자로 지난 2일, 3일 오후 지역 내에 있는 함안군 3번 확진자 사무실을 방문했다. 지난 3일 저녁 근육통 증상이 있어 6일까지 외부 활동 없이 자택에만 머물다가 같은 날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마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배우자는 검사 결과 음성이며 자택과 주변 방역은 완료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