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논란에 휩싸여 있는 울산 염포항 폭발 선박 스톨트그란트 호의 ‘통영 불개항장 기항 허가’ 여부가 오는 10일 이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통영해양수산사무소는 8일로 예정되어 있던 울산 폭발 선박의 ‘통영 불개항장 기항’ 허가 여부를 이날까지 잠정 연기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단체가 주장해온 스톨트그란트 호 4,5번 탱크 내 평형수의 수질분석을 아직 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문제의 두 탱크는 폭발사고로 손상돼 밸브 조작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톨트그란트 호 선사 측도 낙동강유역환경청 담당에게 이 사실을 확인시켰다. 선사 측이 통영해양수산사무소에 제공한 수질분석 결과는 6번 탱크 였다.
통영해양수산사무소는 환경단체가 우려한 4, 5번 탱크의 오염 여부를 검토한 의견이 회신되는 10일까지 기항 허가 여부를 연기하기로 했다.
통영·거제환경련은 “통영에는 4, 5번 탱크 평형수의 수질분석 결과 평형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일부 어민들과 환경단체가 지역경제 발전을 막고 있다는 거짓 뉴스가 퍼져 어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었는데 명백한 거짓 뉴스 임이 오늘 오전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진해만 어민들과 환경단체는 해양오염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그 분석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영 바다를 폐기물 처리장으로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다. 폭발 선박에 남아있는 SM과 SM에 오염된 평형수 등을 처리하고 선박의 안전성이 보장되고 순수하게 선박수리를 위한 입항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수리를 위한 선박의 입항은 지역경제를 위해 반대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통영해양수산사무소 앞에서 7일부터 ‘진해만 어민 생계 위협하는 폭발 선박 통영 불개항장 기항 저지’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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