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군수 가세로)이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와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학생들로 인해 정원 확보의 어려움에 처해있는 만리포 고등학교를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의하면 "만리포고교는 지난해 신입생 정원 46명 대비 15명이 미달됐고, 올해는 정원 42명 대비 22명이 모자란 20명만이 입학해 신입생이 줄고 있다"며 "타지역으로 떠나는 관내 중학교 졸업생이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도록 만들고, 타지역 학생도 유입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만리포 고등학교를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8년 태안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용역 결과와 계획단계에 있는 충청남도 교육청의 용역 시행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자료를 적극 검토하고 다양한 군민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입지·학과 선정·시설투자에 따른 예산 확보 등의 대책을 차근차근 세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군은 만리포 고등학교를 졸업 후 취업이 확실히 보장되는 특성화 고등학교로 만들고자, 항공 관련 학과와 해양을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 관련 학과, 그리고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 학과 설치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만리포 고등학교를 기업 수요와 태안의 지정학적 특성을 잘 반영한 첨단·레저 사업과 관련된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 졸업 후 지역 학생들이 전망 있는 양질의 직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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