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칠성로의 한 빌딩지하에서 시작된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발 코로나19 확진이 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단 3시간 만에 27명중 26명이 감염되는 공포수준의 강력한 전파력 때문이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27명 중 2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22명의 확진에서 CCTV분석 후 추가 참석자 2명을 포함한 4명(대구2, 경남2)의 참석자가 추가 확진됐다. 이에 설명회 참석자 확진은 총 26명으로 늘어났다. 마스크를 계속 착용했던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확진된 것이다.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발 확진사례는 지역사회에 코로나19의 강력한 전파력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의 전파력은 90%가 넘는 것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파력에 대해 종교시설을 포함한 지역사회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의, 제3의 유사 사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시작된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발 코로나19 확진은 지역감염(대구, 14)을 넘어 경북 3명, 경남 7명, 충북 1명, 충남 1명으로 퍼져나갔다. 이뿐 아니라 밀접접촉자로 인한 n차 감염이 추가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관련 지역감염 확산에 늘 긴장하고 있다"며 " 특히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시민 분들도 힘드시겠지만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구형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강화로 인해 관내 유흥업소와 클럽형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 대규모 음식점 등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중대한 시기에 방역을 위반한 업소들이 있다. 힘든 시기지만 코로나19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의무를 잘 지켜줬으면 한다"고 관련 시설에 대한 협조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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