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오는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에 따라 강풍, 폭우에 대비해 취약지를 중심으로 긴급 현장점검 및 사전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6일 오전 10시 현재 중심기압 92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속 50.7m의 세력을 유지하며 북진하고 있으며, 6일 일본 오키나와 아마미 지방을 거쳐 이날 밤부터 7일 오전 사이에 규슈 서부 지역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같은 날 정오에 부산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태풍은 지난 2003년 경상도 지역을 관통한 태풍 ‘매미’보다 강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각종 시설물 파손, 사과 낙과, 수목 전도 등의 지역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는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해 지난 4일과 5일 연이어 대책회의를 열고 상황별 비상근무체제를 계획하고 각 부서별 관리 시설, 지역 내 취약지대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 조치에 나섰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4월 전례 없는 산불로 산지가 훼손된 남후면 일대에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산사태나 토사유출 등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긴급현장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 행정력을 집중해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난문자를 활용해 주민 행동 요령과 기상 상황을 적시 전달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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