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마늘 농가의 오랜 숙원인 마늘 송풍 건조기를 자체 개발해 9월부터 보급한다.
서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수확한 마늘의 건조 방법이 마땅치 않아 농민들이 밭떼기 거래로 싸게 마늘을 파는 문제가 있었고, 여분의 마늘들은 품질 하락 등으로 손해를 봐왔다"며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가 연구를 거듭한 결과 마늘 송풍 건조기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마늘 송풍 건조기는 비닐과 팔레트를 포함한 건조 장비 한 세트당 3백만 원 선이며, 이동이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5개의 농가에 시점 운영해 본 결과 약 6톤의 마늘을 2주 정도에 빠르게 건조하고 보관 환경 개선으로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당 500원 이상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선 올해까지 36개의 마늘 송풍 건조기를 추가 보급하고, 수요에 따라 지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늘 송풍 건조기 지원 사업은 지원 자격을 확인해 9월 11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맹정호 시장은 "자체 개발한 마늘 송풍 건조기로 고품질 마늘을 판매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술 개발로 농업인이 살기 좋은 서산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 밖에도 △서산6쪽마늘 수매 보상금 지원 △마늘 병해충 방제 약제 및 유기질비료 지원 △마늘 건조 보관시설 지원 △서산6쪽마늘 생산 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서산마늘 명품화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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