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거주 '코로나19' 확진자는 결국 11명으로 정리됐다.
보령시 확진자의 숫자를 놓고 질타했던 시민들의 원성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4일 오후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령시 거주자 코로나 19" 확진자는 11명이라고 밝혔다.
회견문에서 김시장은 "우리 시와 인접한 타 지역(청양군)의 사업체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 이곳에서 근무하는 우리 시민 다수가 확진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우리 시에 거주하는 주민이 무려 6명에 달한다"고 말해 보령시 확진자를 11명으로 인정했다.
다만, 청양군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된 보령시 6명에 대해선 검체 지자체에서 확진자 수를 관리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는 5명으로 기록할 수 밖에 없었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로서 보령시 코로나19 확진자는 보령시에서 확진된 5명과 청양군에서 확진된 보령시 거주민 6명을 합쳐 11명으로 된 셈이다.
이 같은 사실에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기자들의 질문공방이 이어졌으며 최종 김동일 시장이 11명으로 확정하되 보령시확진자와 청양군확진자 수는 구분해 달라고 첨언했다.
또한 확진자의 신원에 대한 정보공개가 미진하다는 부분에 대해선 '현행법상 확진자의 신원은 나이만 공개하도록 되어 있으며 동선의 공개도 공개시 미칠 영향 등을 생각해서 부족한 부문이 있지만 그렇게 했다' 고 밝혔다.
회견문에서 김 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감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확진자 발생 시 정보공개 지침을 보다 유연하게 해석하여 시민의 입장에서 공개함으로써 시민 불안감 해소 및 경각심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된 궁금증 해소와 가짜뉴스 등에 대응할 보령시의 공식적인 창구가 없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가 어떤 관련 부서를 정해 줄지 아직은 미지수인 가운데 보건소장이 맡아야 한다는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확진자는 천안의료원과 천안우정공무원교육원 등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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