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최영철 안전건설교통 국장은 3일 브리핑에서 제9호 태풍‘마이삭’대응 결과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국장은 먼저 60번(경남도242번) 확진자가 발생해 창원시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이며, 완치가 40명, 치료중이 17명이라고 밝혔다.
60번 확진자는 의창구 거주자이며 지난 달 29일 대구의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확진자는 지난 달 31일 몸살 증상이 발현하였고 2일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늘(3일) 오전 8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배우자 등 가족 3명과 함께 대구를 간 지인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자택과 주요 동선경로는 방역이 완료됐다.
시는 동선 정보는 심층 역학조사가 완료되면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최 국장은 "지난 달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사이에 유니시티 2단지에서 중앙동 방면으로 운행한 109번 버스를 이용한 시민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관할 보건소로 즉시 연락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태풍‘마이삭’ 영향에 대한 피해 상항과 대처에 대해 설명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지난 밤부터 초속 4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270mm의 많은 비를 내렸다.
지역내 성산구 사파동에서는 시간당 최대 55mm/h(9.3. 01:00 ~ 02:00)를 퍼부었다.
또한 백중사리와 겹쳐 지난 밤 10시20분경 해수면이 최대 270mm 이상 상승 바닷물이 역류해 신포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와 건물 침수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 ‘마이삭’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와 강도와 경로가 유사하다는 점과 백중사리까지 겹친 점을 감안해 많은 피해가 예상되었으나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의 태풍 ‘마이삭’에 대한 대처로 올해 6월 준공한 마산서항 배수펌프장이 가동되면서 백중사리와 겹친 태풍 내습에도 해운동, 월영동 일원에 침수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날 해운동의 경우 해수면이 200mm 이상만 상승해도 도로 침수가 시작되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이번에는 해수면이 270mm 이상 상승했고 태풍으로 인해 270mm 이상의 강우까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건의 침수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태풍 내습이 마산서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효과를 시민들과 함께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이다.
창원시는 특히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서 주민대피와 도로 등 취약지역 통제를 실시했다. ‘재난행동 매뉴얼’에 따라 전 직원의 절반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 등이 24시간 가동체제를 유지했다.
사상 초유의 주민 대피 권고로 총 325명의 시민이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했고 이중 130명은 임시 거주시설로 195명은 친인척 집 등 기타시설로 대피했다.
또한 도로와 지하차도 24개소는 2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전면 통제했고 해안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오후 6시부터 접근을 금지했다.
시설물 피해상황으로는 총 62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현재 47건은 조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15건은 처리 중이다.
건물침수가 4건(팔용동 1건, 양덕동 2건, 대방동 1건), 도로시설물 피해 25건(침수 18건, 표지판 5건, 사면유실 2건), 정전 16건(의창구 2건, 성산구 4건, 마산합포구 5건, 진해구 5건), 이 외 가로수 10건, 가로등 4건, 중앙분리대 3건이다.
또한 안민고갯길 약 5km 구간에 나무 도복과 나뭇가지로 인해 차량 진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나 진해구청, 성산구청과 해군의 병력 지원(55명)을 받아 현재 도로 청소작업을 시행중에 있고 오늘 중으로 조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창원시는 시민의 협조에 깊이 감사하고 다행히 다양한 선제적 대비조치 결과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데 안도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