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가 날이 밝으며 속출하고 있다. 특히 강풍으로 인해 지붕이 날아가는 등 해안가 주택의 피해신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룡포 구평1리의 한 주택은 새벽에 강풍으로 인해 지붕 전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공포에 떨었던 70대 거주자 A씨는 “새벽에 불어 닥친 강풍으로 집이 날아가는 줄 알았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아 너무나 공포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강풍 소리가 마치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처럼 들렸다”며 태풍 ‘마이삭’의 위력에 대해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날이 밝으며 피해신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강풍으로 인한 주택파손 신고가 계속 이어져 피해상황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 전기·수도가 끊어져 우선 인력을 파견해 수습하고 있으며, 주택파손과 침수지역 등 피해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태풍 ‘마이삭’은 오전 9시께 속초지역 북동쪽 약 9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울릉도의 경우 방파제가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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