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빚 1,000,000,000,000,000 앞두고 "안동시 주민 1인당 채무액 '0'원 기록"

국가채무 1000조원 시대, 국민 1인당 채무액 2000만원 시대 진입을 앞두고 안동시가 공개한 지난해 시 살림내역 결과 주민 1인당 채무액 '0'원을 기록했다.

경북 안동시가 지난 2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2019 회계연도 재정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안동시 살림 규모는 총 1조 6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8억원 증가했다.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액(1조 575억원)보다 6340억원이나 많은 수치다.

시 자체수입은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액(1105억원)보다 563억원 많은 1668억원이고, 이전재원은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액(6166억원)보다 4289억원 많은 1조 455억원이며, 주민 1인당 채무액의 경우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이 3만5천원인 반면 안동시 주민 1인당 채무액은 0원으로 나타났다. 또 시가 보유한 공유재산도 유사 자치단체 평균액(1조 6207억원)보다 1조 458억원 많은 2조 6665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안동시 재정은 유사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총 살림규모가 크고 재무건전성도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으며, 자체수입이 적은 편인데도 총 살림규모가 큰 것은 전통문화와 농업이 발달한 도시특성상 지방세수 확충에 한계가 있어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 등 이전재원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시는 자체분석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경비 절감, 불요불급한 지출 억제 등 세출 측면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원 발굴, 체납액 관리 강화 등 자체수입을 늘리는 세입 자립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