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함에 따라 전남 해남군은 2일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직원 비상 근무를 실시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남지역은 태풍이 제주도에 가까워지는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주요 부서별 현지 출장과 예찰 활동을 통해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 조치를 점검하고, 농경지를 비롯한 어항, 대형공사장 등 재해 위험지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도 지난 1일 상황판단 회의를 가진 후 실·과·소장 및 읍·면장과 함께 직접 재난취약지역을 둘러보고 민관이 협력해서 단 한 건의 태풍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점검은 현산면 화훼농가와 송지면 사랑개선착장, 넙치 육상양식장, 북일면 단감재배 농가 등을 찾아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시설 관리를 지시했다.
특히 벼와 과수를 각종 농작물이 수확기에 들어서고, 배추 정식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농경지 침수와 강풍 피해가 없도록 배수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경로가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마이삭’은 지난 2003년에 발생한 태풍 매미와 유사한 형태로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민들께서도 재난 문자와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기상특보 상황을 계속 주시해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위험 징후가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행정 관서, 재난안전본부에 신속히 신고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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