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수확기에 다다른 농작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막바지 배 수확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태풍 ‘마이삭’은 오는 3일 부산 부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전남지역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예보돼 사전 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지난 1일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 직원 30명은 신품종 배(슈퍼골드) 수확을 앞두고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나주 동수동 정 모 씨(67세) 농가에 대한 일손 돕기에 나서 1.5ha 과원에서 배 200상자 수확 작업을 마쳤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각 시·군에 태풍 전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 벼를 비롯 배, 포도 등에 대한 수확을 서두르고, 과수 지주목 설치 및 결속, 비닐하우스 끈 결박 등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 시·군에 통보했다.
이날 도움을 받은 정 모 씨는 “태풍이 오기 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막막해하고 있었다”며 “바쁜 업무에도 도청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 도와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철승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배 수확작업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릴 수 있어 기쁘다. 시·군에서는 유관기관과 협조해 농작물 조기 수확 등 막바지 일손 돕기에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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