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7개 예식업체들이 예비부부들을 위해 하객 보증인원과 위약금을 양보하고 나섰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예식업체들은 '코로나19'로 부득이 피해를 보게 된 예비부부들을 위해 예식 하객 보증인원을 40~50% 수준으로 줄여주기로 했다.
또 위약금 없이 최대 6개월까지 예식을 연기해주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주요 7개 예식업체 대표, 김보금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2일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예식장 이용 관련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예식업체는 아름다운컨벤션과 그랜드힐스턴, 더케이웨딩홀, 엔타워컨벤션, 오펠리스웨딩홀, 라한호텔, 웨딩의전당 등이다.
이들 업체의 결정으로 예비부부가 사실상 짊어져야 했던 예식비용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특히 결혼식 취소를 요청하는 예비부부에 대해서는 소비자 분쟁해결기준 및 약관에 따른 위약금의 20~40%를 감경해주고, 식사 대신 제공되는 답례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도 협조키로 했다.
한편 시와 예식업체, 소비자정보센터는 이같은 협약사항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예식 관련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소비자정보센터 내에 전주예식민원 중재센터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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