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해 유흥주점·헌팅포차·감성주점·종교시설 집합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발표했다. 시행기간도 10일까지 연장했다. 특히 동구 소재 사랑의 교회에서 39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한 번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날 권영진 시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 시행 관련 브리핑에서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대구에도 광복절 이후부터 지난 31일까지 98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해 재유행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랑의 교회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대구의 상황도 엄중해졌다며, 신천지 교회의 집단감염이 시 전역의 대유행으로 심각하게 확산됐던 2월과 3월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향후 열흘이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후 3시부로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9월 1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히며, 추가로 시행되는 강화된 대책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첫째, 업종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인 클럽‧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3종에 대해서는 기존의 집합제한조치를 집합금지로 강화한다. 둘째, 대구시 소재 모든 다중이용시설 사업주에게 종사자 마스크 착용과 이용객 대상 마스크 착용 고지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셋째, 교회 등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9월 1일 15시부터 9월 10일 24시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다. 넷째, 학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현 상태의 집합제한은 유지하되 방역수칙 위반 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여 집합금지를 시행한다. 다섯째,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전면적으로 면회 금지를 실시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한층 더 강화한다.
한편 대구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 시행과 함께 시민사회 모두와 ‘마스크 쓰GO 운동’을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전개한다. 향후 10일간 ‘마스크 쓰GO 운동’ 범시민 실천 주간으로 설정하고, 범시민 대책위원회 중심으로 집중적인 홍보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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