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31일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지난 30일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의창구 봉림동 지역은 시간당 57.5mm가 내려 인근 반지동 주택이 일부 침수되고 팔용 제2지하차도에 물이 고이는 등 크고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가와 시설을 점검했다.
허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도시 방재성능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설물(지하차도)에 대한 관리메뉴얼 재정비 등 창원시 실정에 맞는 대책을 빠른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경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데다 그 경로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와 비슷한 경로로 지난 아픔을 다신 겪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2단계)가 시행되고 있고 시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시민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화요일인 1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서쪽 바다를 지난 뒤 수요일에 제주 동쪽 바다를 건너고 목요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했다가 창원시를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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