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7일까지 전라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에 따른 행정명령이 고시됨에 따라 전남 해남군은 분야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방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 30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유흥주점과 pc방, 노래연습장, 직접 판매홍보관 등 고위험시설 13종과 게임장, 오락실, 목욕·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등 중위험시설 5종의 운영이 중단된다. 또한 학원과 키즈카페 등은 1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또한 해남군은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시·군까지 코로나가 확산된 상황에서 강력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지난 22일부터 관내 경로당 586개소를 비롯해 문화예술회관과 우슬국민체육센터 등 군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실내외 어디서든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전남도 행정명령이 발동됨에 따라 카페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착용 주민 계도를 실시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관내 일반음식점 846개소를 대상으로 공직자 담당제를 정하고, 마스크 착용과 소독제 비치, 덜어먹기 용기 제공 등을 1:1로 전담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또 코로나 19 장기화에 대비 해남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31일부터 워킹쓰루(walking through) 검체채취 부스를 설치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워킹쓰루 방식은 아크릴 벽으로 의료진과 의심 환자를 분리한 상태에서 검체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전신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감염위험 없이 신속하게 코로나 검사를 진행 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 19가 도내 시·군에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0일까지 해남군에는 786명이 검체를 채취해 이중 784명이 음성(검사 중 2명)으로 판명됐다. 확진자 접촉자 22명을 비롯해, 231명이 격리 조치되어 이중 220명이 격리해제(격리중 11명)됐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해남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선제 대응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고자 보다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운영 중단 등으로 자영업자분들의 어려움이 크겠지만 모두가 합심해 짧지만 강력한 조치를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어나가자”고 전했다.
이어 명 군수는 “군민들께서는 최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타 지자체 방문과 외부인 접촉을 당분간 자제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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