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31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선제 대응을 위한 상황 판단 회의를 갖고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 주재로 전남도청 정철실에서 가진 상황 판단 회의에는 시장·군수를 비롯 도 실·국장들이 함께 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9월 2일 오전 제주도 남해상을 지나 3일 새벽 부산 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 중으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 지사는 “지난 8호 태풍 ‘바비’가 예상보다 강도가 약했으나 도민들께서 잘 대처해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이번 태풍 ‘마이삭’은 전국은 물론 전남에도 많은 피해를 줬던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의 경로와 유사해 각별한 대비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태풍 ‘마이삭’의 이동 경로가 오는 9월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이동 경로는 변할 수 있어 전라남도는 여수 인근에 상륙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오늘과 내일 현장 시설물 결박과 고정 조치 등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산사태, 축대 붕괴 우려 지역, 해안 저지대 등 주민 대상 긴급재난 문자·마을 방송으로 사전 대피 ▲집중호우·태풍 피해 지역 2차 피해 방지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및 출입통제 ▲댐·저수지 저수율 조정은 관계기관과 사전협의해 하천 범람·붕괴 없도록 조치 ▲사전 물꼬 확인 및 농업시설 고정·보강으로 농업피해 대비 ▲지붕·간판·화분 등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 및 적치물 결속·결박 등 안전조치 이행 등을 사전 조치토록 특별 지시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기상청 태풍예보에 따라 비상 근무를 편성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태풍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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