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차기총회장)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명도 갖지만 동시에 이웃에게 전염병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조심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비난과 공격은 온 한국교회가 같이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장예배를 드리더라도 조용하고 지혜롭게 드리는 것이 좋지 그것을 세상에 이슈화시켜서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또,"성경에 비대면 예배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왜 비대면 예배를 드리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 참 답답하다"면서 "구약의 솔로몬도 전염병이나 역병이 기승을 부릴 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오지 못할 것을 전제하고 그때는 가정에서 성전을 향하여 두 손 들고 기도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경을 보면 바울이 감금을 당했을 때 쪽 편지를 써서 평신도들로 하여금 그 말씀을 낭독하도록 했고 그것이 오늘의 바울서신이 됐다"고 밝혔다.
소목사는 특히, "장로교회에서 하나님 말씀 다음으로 귀하게 여기는 신앙고백서인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21장 5절에 보면 평상시에는 정말 공예배를 소중하게 드리라고 했으나,그러나 21장 6절에서는 비상시에는 장소를 절대화하지 말고 집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기도하고 예배하라고 했다"고 제시했다.
소강석 목사는 이어 "교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이웃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면서 "온라인예배를 드리건, 현장예배를 드리건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사회적 고통을 함께 나누며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에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진정성이 있어야 하며 그 진정성이 하나가 되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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