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이 계속해서 코로나19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62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292~29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292번 환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85번 환자의 접촉자였으며 293번 환자는 288번 환자(285번 접촉자)의 접촉자로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294·295번 환자는 부산 북구의 한 병원 미화원인 221번 환자의 직장 동료인 229번 환자의 접촉자로, 이날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기존 환자들의 가족이나 같은 직장 동료 등으로 확인됐다.
집단 감염 우려가 있었던 부산 해운대온천센터와 관련해서는 이날까지 총 154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직원 2명(277·284번)을 제외하고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8·15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자 총 1368명 중 1266명이 검사를 받았고 7명 양성, 1259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02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거나 검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날 부산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실시한 교회는 1765곳 중 36곳(1개 구 제외)이었으며 이 중 10곳은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될 예정이다.
이날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번주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3명, 25일-5명, 26일-9명, 27일-6명, 28일-6명(해외입국 1명 포함), 29일-6명, 30일-4명 등 총 39명으로 1일 평균 5.5명의 환자가 발생해 시 방역 매뉴얼 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시행 기준(7일간 확진자 평균 5명 초과 발생)을 넘어섰다.
확진자들의 증가 추세와 관련해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의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검사가 줄어들었지만 환자가 줄어들 것인지는 1~2주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매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한 건 정도 발생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접촉자에서 양성 확인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95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819명, 해외입국자 2457명 등 총 3276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78명(검역소 이송환자 6명 포함), 부산대병원 11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1명 등 총 9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5명은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현재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61명(확진자 접촉 16명, 해외입국 45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46명은 검찰 송치, 3명은 수사 중, 4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4명은 계도조치됐고 4명은 고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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