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전북 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유해발굴이 재개된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유해발굴 사업 조사단장인 김건우 전주대학교 박물관장과 소민호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을 비롯한 자문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제2차 유해발굴 사업 추진을 위한 자문회의를 갖고,내달부터 본격적인 시굴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현수 전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자문회의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유해발굴 사업의 성과를 되짚고, 앞으로 진행될 2차 유해발굴 사업의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자문위원들은 특히 유해발굴 사업의 조사범위를 설정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됐던 탐문조사와 고지형 분석결과를 토대로 산정동 소리개재 및 효자동 황방산 유해 매장 추정지를 집중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전주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지난해부터 유해발굴 사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 7월 1일에는 황방산에서 발굴된 유해 237건과 유품 129건을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했다.
한편 유해발굴 사업 추진을 위한 자문단에는 최완규 원광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와 하태규 전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홍성덕 전주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노용석 부경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이형우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성홍제 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장, 이인철 6.25 민간인 희생자 조사연구회장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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