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취직을 빌미로 구직자와 그의 가족들로부터 수백억 원을 챙긴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취업 사기 사건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피해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지역사회와 교회까지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보기 : “기아차 취직시켜줄게” 광주서 651명에 152억 받아), (관련기사 보기 2 : 기아차 취업 152억 사기 혐의 P목사 출국금지), (관련기사보기 3 : “목사님을 믿었는데… 기아차 152억 취업 사기에 목사 수십 명 ‘연루설’ )
지난 22일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인지 수사로 시작된 사건을 보면 목사와 장로, 집사들로 연결된 고리로 인해 교회 주변인들이 90% 이상 피해를 당한 당사자들로 알려지고 있다
그 숫자 또한 650여 명을 넘어 현재는 850여 명에 이르고 있다는 동료 목사와 성도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주범으로 의심받고 있는 S 교회의 P 목사의 친인척들이 상당수 관계되어 있으며 그중 일부는 목사를 거들어 적극 가담했으며 이들 대분분이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월 중순쯤부터 2020년 8월 20일경까지 무려 18개월 동안 850여 명에 사기를 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피해 금액도 200여 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이들은 "믿음에 대한 배신감에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광주지역 S 교회 B 목사를 포함해 전남 동부지역(순천 인근) 목사와 교회만 60여 곳 이상 수백여 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교회의 관계자들은 이미지 타격에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게 피해규모가 커진 배경에는 신앙으로 연결된 교회와 목사들이 직·간접적으로 간여하여 '믿음 안에 있는 인간관계'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피해자들의 일관된 진술이다.
이중 피해를 본 A 목사에 따르면 "P 목사를 믿고 아들과 조카 등을 추천했고 가까운 성도들에게도 추천했다. 동료 목사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청년들이 상처 받아 믿음에서 떠날까 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걱정했다.
한편 수사에 나선 광주지방경찰청은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사건 당일날 일부 용의자들을 출국 금지하고 피해 대책위와 긴밀히 협조하여 피의자 신병 확보와 계좌 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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