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3단계에 준한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 대규모 발생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남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지역감염이 73명이 발생했으며 27일 현재 순천에서 8명, 담양에서 1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후 순천에서 발생한 34명중 휘트니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동해 감염된 확진자가 무려 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담양 확진자의 경우 광주에서 탁구 동호회 활동 중 광주 28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4일과 25일에도 광주 확진자가 한전 KDN의 구내식당을 이용해 한전KDN과 협력업체 직원 800여 명이 검체를 채취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순천지역을 중심으로 3차, 4차 등 n차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지역도 동부권과 광주근교권 등 도 전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신속하게 심층 역학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현재로서 3단계 격상보다 2단계 방역수칙을 잘 지켜 나가면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3단계에 준한 강화된 조치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도민 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3단계로 강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김 지사는 “사람이 많이 모인 게임장과 오락실, 목욕탕, 영화관, 공연장 등 중위험시설에 대해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말하고 “특히 키즈카페와 300인 미만 학원에 대해선 1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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