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함에 따라 장성군이 지난 25일 오후 유두석 군수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처사항을 긴급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6일 밤 9시 경 목포 서남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이른 뒤, 밤 11시 무렵 장성군과 130km 거리까지 가까워진다.
예상 강우량은 160~320mm 정도다. 현재 장성호의 저수율이 65%를 나타내고 있어 300mm의 비가 내린다고 해도 8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평림댐과 수양제, 유탕제의 저수율도 68~86% 정도여서 수해 걱정은 없다.
문제는 강풍이다. 예보에 따르면 중형태풍인 바비는 장성군과 인접했을 때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45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풍반경은 420km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장성군은 먼저 지난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지역이 태풍으로 인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강풍으로 인한 주택 및 농·축산시설의 관리에도 집중한다.
읍·면별로는 간판과 시설물 등이 강풍으로 인해 낙하되지 않도록 결박을 철저히 하는 한편, 산사태 등의 재해 발생을 대비해 주민들에게 사전대피 방법을 전달하고 대피로를 사전에 확보한다.
장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유두석 군수는 “군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겠으며 소방서, 경찰서와 연계한 선제적, 즉각적인 상황 대처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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