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 가운데 경찰의 수사가 지체된 만큼 재판 결과는 빠른 시일 내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거돈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부산경찰청은 오거돈 전 시장의 강제추행 사건을 오늘에서야 검찰로 송치했다"며 "사건 발생일로 따져보면 140일 넘는 시간 동안 하루하루 흘러가기만 했던 시간들은 오롯이 피해자의 고통으로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더디게 진행된 이유 중 하나는 구속을 기각한 부산지방법원에 있다"며 "법원은 하루 빨리 사건이 마무리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피해자의 간절함 외면했을 뿐만 아니라 힘 있고 돈 있는 번지르르한 오거돈 변호인단의 이중인격, 인지부조화라는 헛소리에 현혹돼 수사기간의 제한이 없는 불구속 상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도 수사 초기에 피해자의 마음과 상태를 헤아리 못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다가 오히려 피해자의 경찰에 대한 믿음마저도 흔들리게 했다"며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된다는 당연한 생각에 경찰을 믿고 수사를 요청한 피해자가 수사과정의 모든 어려움을 감내해야지만 수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미지막으로 이들은 "오거돈 성폭력 가해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이 우후죽순으로 고소고발한 혐의 성폭력 사건과 한꺼번에 조사하다보니 수사기간이 길어진 것이다"며 "검찰은 더 이상 재수사를 핑계로 기소를 미루지 말고 피해자를 여전히 힘들게 하는 2차 가해에 대한 수사도 하루 빨리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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