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동해안과 대구,경북 등 일부지역에서 35도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나 과수 일소과 발생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역농가들의 대비를 당부했다.
일소과란 과실이 과다한 광에 노출됐을 때 광과 열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으로 초기 증상은 과피색이 흰색, 엷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진행되면 갈색으로 변하거나 심하면 세포가 괴사해 검은 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긴 장마로 흐린 날이 계속 이어져 오다가 갑자기 맑은 날이 되면 가시광선에 의해 과실내부에 활성산소가 생성되고 지방․단백질이 피해를 받게 된다.
일소과 예방을 위해 사과원 수관상부에 미세살수기를 이용해 기온이 31℃이상 예상될 때 오전 9시~ 오후 해질 때까지 지속적인 살수가 필요하다. 이 밖에 일소 억제제(탄산칼슘, 카올린)를 이용해 빛을 차단, 반사, 산란시키는 방법과 55% 차광망을 이용해 차광해 주는 방법도 있다.
김수연 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사과 왜성 밀식재배농가는 과실이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폭염에 따른 일소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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