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에 취업시켜주겠다며 구직자와 부모 등 651명으로부터 152억 원을 받은 광주시 광산구 신창지구 S 교회 P 목사와 J, K 씨 등 3명에 대해 광주경찰이 출국금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기아차 취직시켜줄게” 광주서 651명에 152억 받아>
22일 기아차 취업 사기 첩보를 입수한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께 S 교회에서 P목사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붙잡아 10여 시간 조사를 벌였다.
또 피해자들 20여 명이 경찰청으로 몰려들자 지수대 전 직원들이 비상출근해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데다 계좌 추적에 나서 ‘기아차 채용 사기 혐의’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P 목사와 함께 출국금지를 당한 J 씨는 기아차 협력업체 비정규직노조 관계자로 알려졌고, K 씨도 사기 혐의 연루자라고 전해졌다.
특히 피해자 진술에 나선 이들은 P목사가 651명으로 받은 채용 대가 152억 원을 그대로 J씨를 특정해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고 광주시 북구 신안동 K 교회에도 다수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기아차 채용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들은 “기아차 협력업체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데 포함될 수 있다는 말에 1000만~6000만 원까지 P목사 명의 통장과 또 다른 사람 명의로 돈을 입금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수개월 여전부터 문자나 카톡 등을 통해 17일 최종 발표한다. 서류가 미비해 보완중이다. 곧 발표한다. 사기가 아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최종결재가 나면 회사 인사팀에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갈 것이다…등 채용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더구나 피해자들은 S 교회와 K 교회 성도와 지인들이 대부분에다 서울지역에도 피해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할 수 없다”면서도 “직원들이 일요일 휴무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기아차 사기 채용 혐의 연루자들의 줄소환 등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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