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주점 종사자와 노래방 도우미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내 추가감염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전주 확진자 중에 노래방 도우미가 있다는 소문이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사실 확인에 매우 미온적인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22일 사단법인 한국유흥협회 전북(전주시)지회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 전주의 노래방 2곳에서 일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
또 이 여성은 이보다 하루 전에도 전주의 한 주점에서 일을 했고 이를 경찰이 확인했다고 협회측 관계자들은 전했다.
협회측 한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21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당국에 알린 뒤 동선 공개와 접촉자 확인 등을 요청했지만,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중에 있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관계자는 "확진자가 도우미라는 사실을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은 것 같아 이를 보건당국에 알렸지만, 개인정보 등의 이유를 내세워 정확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며 "확진자가 도우미라는 사실을 송천동 일대의 주점과 노래방 업주들은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확진자가 도우미라는 사실 여부를 떠나 추가 감염 전파 우려가 매우 큰 만큼 보건당국이 발빠르게 대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아 매우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주시보건소장은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확진자가 노래방 도우미는 아니다"라면서 "확진자의 동선 상에서 노래방 등을 방문한 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전주시는 중화산동의 주점 종사자 등 확진자 발생에 따라 22일부터 2주간 전주시내 유흥업소 전체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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