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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뉴딜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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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뉴딜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앞장선다

세종시, 디지털·그린뉴딜 등 12개 과제 59개 사업에 2조 3514억 투입

▲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형 뉴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형 뉴딜을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22일 세종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81일이 지났고, 이번 주에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등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구촌을 뒤흔든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간의 삶과 기존의 정치·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정부의 뉴딜정책에 발맞춰 시의 상황과 여건을 반영한 비전과 대안을 마련해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세종형 뉴딜의 추진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형 뉴딜 정책으로 4개 분야, 12개 추진과제, 59개의 세부사업을 국비와 민간 투자 등 2조 3514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저탄소․녹색경제를 선도할 디지털․그린뉴딜 정책을 펼쳐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며 여민전을 확대하는 등 긴급 경제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경제 기반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세종형 뉴딜 정책의 주요 추진방안은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디지털 뉴딜’, ‘녹색도시 조성 등을 통한 그린 뉴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시민참여 및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뉴딜’ 등 4가지 분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디지털 뉴딜’에 대해 “스마트시티 조성 등 5개 추진과제*, 26개 세부사업에 1조 696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스마트서비스 구축, R&D 테스트베드 제공, AI·빅 데이터 인력양성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및 관련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시범지구를 지정하고 빅데이터 관제센터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산업기반을 조성해 디지털 경제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관련 산업과 연계해 미래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공장을 확산하겠다”며 “지역 주력산업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재편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녹색도시 조성 등을 통한 그린 뉴딜’에 대해서는 “환경교육도시 지정 등 3개 추진과제, 14개 세부사업에 3165억 원을 투입해 ‘그린 뉴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환경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시민주도의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야외 도시공원과 친수공간을 더 확충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미래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자동차와 충전 인프라 확충,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퍼스널모빌리티(PM) 활성화 등 다양한 친환경정책을 추진해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며 “스마트워터시티를 구축하고 공공건축물을 그린 리모델링하는 등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생활 인프라에 친환경 개념을 도입하여 녹색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린 리모델링은 준공된 지 15년 이상 된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을 신축건물 수준으로 에너지 성능·미관·실내공기질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와 관련해 이 시장은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2개 추진과제, 13개 세부사업에 628억 원을 투입하겠다”며 “신도심에 제2보건소를 설치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설치·운영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긴급복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주거복지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 나가겠다”고 알렸다.

‘시민참여 및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뉴딜’에 대해서는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비롯하여 2개 추진과제, 6개 세부사업에 2755억 원을 투입해 시민참여를 활성화하고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며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농산물 직거래 및 로컬푸드 사업을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민전 확대와 지역업체 보호 강화, O2O(Offline to online)플랫폼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극복할 때까지 지역경제 기반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온라인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체질개선 등을 통해 위기에 취약한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전통 서비스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이춘희 시장은 “시는 포스트 코로나19 뉴딜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민·관·학·연 협력을 통한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국비 확보와 민간자본 유치에 노력하겠다”며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세종형 뉴딜을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정부 주도 사업은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하여 국비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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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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