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코로나19 긴급브리핑...광양시 옥룡계곡 다녀가

방문판매업소 다녀와, 서울 다녀온 후 기침‧발열‧인후통

전남 순천시에서 다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허석 순천시장이 긴급발표와 함께 광양시에 확진자가 옥룡계곡을 다녀간 사실을 통보했다.

순천시는 20일 70대 여성 A 모 씨가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 허석 순천시장이 20일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순천시

A 씨는 지난 13일 서울 방문 후 15일 오후부터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18일 순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자택에 격리됐다. 이날 확진 판정 후 순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지난 13일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소를 방문한 A 씨는 고속버스를 타고 오후 12시께 순천터미널에 도착했다. 이후 3일간 자택에 머물렀다.

또한 1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광양의 옥룡계곡에 가족 3명과 방문했고, 18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조례동에 위치한 순천플러스내과에 들렀다가 오후 5시 순천의료원을 찾았다. 이동은 딸의 자가용을 이용한 것을 전해졌다.

순천시는 A 씨가 이용한 순천터미널과 플러스내과병원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플러스내과병원은 임시 폐쇄했다.

특히 광양시에 A 씨의 옥룡계곡 방문사실을 통보하고, 추가 동선은 없는지 정밀역학조사 중이다.

이에 광양시는 순천 확진자가 옥룡계곡을 방문한 사실을 통보받고 ‘순천 확진자가 지난 17일 자차로 옥룡계곡을 방문했으며, 사람이 없는 곳을 이용했다’는 문자와 함께 지난 18일 순천플러스내과 방문자는 보건소로 상담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