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영산강 하류에 밀려든 수해 쓰레기 수거·처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남도는 집중호우 수해지역인 상류에서 발생해 현재 영산강 하류에 적체된 1만 4천 200여t의 수해 쓰레기를 목포, 무안, 영암 등 인근 지자체와 함께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와 시·군은 지난 18일까지 인력 100여 명을 비롯 영산강 환경정화선 6척, 장축크레인 10대, 포크레인 10대 등 수거 장비를 총동원해 2천 535t(수거율 18%)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쓰레기는 초목류가 주를 이루고 생활 쓰레기가 혼재돼 있어 영산강 하굿둑 수문을 통한 바다 유출을 방지해야 하고, 부패로 인한 2차 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속히 수거·처리해야 한다.
또 영산강 하류 수해 쓰레기는 상류 특별재난지역인 담양, 장성, 나주, 화순에서 발생해 하류 지역인 목포, 영암, 무안에 집중 적체된 것으로 하류 3개 지자체가 처리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전남도는 우선 ‘하천 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가용 예산으로 수거 작업을 진행하고, 쓰레기 이송·처리 비용은 국비를 통해 처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조명래 환경부장관의 구례 침수피해 현장 방문 시, 영산강 하류 수해 쓰레기 처리 비용 40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잔여 수해 쓰레기에 대해서도 시군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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