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가 정부가 코로나19 검사 수를 늘려 위기감을 조성하고, 자신들에게 검사를 집중해 희생양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위와 같이 주장했다. 해당 입장문은 <조선일보>에 전면광고로 실리기도 했다.
이들은 먼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난 것이 정부가 코로나19 검사 수를 늘린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겸사를 받게 할 경우 당연히 모수가 확대되어 확진자수가 많아지고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는 적어진다"며 "정부가 1천명 검사해서 10명이 나오면 코로나 방역이 잘된 것이고, 1만명 검사해서 100명이 나오면 갑자기 코로나 전국 비상이 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확진자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정확하게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일반 교회에 코로나19 검사를 집중해 코로나19 유행을 교회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연을 보러 간 사람들은 정부가 강제 검사를 많이 안 해서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고 예배를 보러 간 성도들은 정부가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일괄 강제 검사받도록 유도해 검사 수가 많아 확진자 수도 많은 것을 가지고 이것(코로나19 유행)이 마치 교회 책임, 예배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적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2~3월 대구신천지교회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19일 0시를 기준으로 17% 가량이다. 명부상 신원이 확인된 교인 3275명 중 5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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