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덕례리 LF아울렛 맞은편 ‘현대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앞 도로의 불법 주·정차와 베너 거치대 등으로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지만 광양시는 1년이 넘도록 손을 놓고 있어 뒤를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광양시 ‘현대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는 지난 2019년 6월 모델하우스 인가를 받고 도로를 사용하면서 도로를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무단 점거하고 불법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난 2019년 12월 사용승인 후 조합원모집에 들어가면서 모델하우스 앞 도로는 무법천지로 변해 항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지만 광양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단속이나 계도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도로를 운행하던 A 운전자는 “한 시민이 모델하우스로 가기 위해 도로를 무단횡단하면서, 자칫 사람을 치을 뻔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 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명품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좋았는데 안 좋은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고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앙선(안전지대)과 갓길에 불법 주‧정차돼 있는 차량들 사이로 운행 중 차량과 차량 사이에서 행인이 튀어나와 자칫 대인(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힐스테이트’ (입주에) 관심이 있어 모델하우스 홍보관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놀란 가슴에 홍보관을 방문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말했다.
지역민 B 모 씨는 “언론사에 제보하고 불법 주‧정차와 베너 거치대 불법 도로점용과 관련해 수차례 보도가 됐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광양시가 1회성에 지나친 단속에 나선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매번 같은 차량이라고 느낄 정도로 낮 익은 차량도 보인다. 이는 필시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관계자들의 차량으로 여겨진다. 주차장이 협소하다 보니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는 행태로 집단 이기주의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한편 광양시 김호찬 교통지도팀장은 “중앙선(안전지대) 불법 주·정차는 운전자와 행인의 안전에 저해되는 행위로, (단속차량) 순회를 해서라도 지속적으로 계도(단속)를 하고, 운전자의 연락처를 확보해 연락도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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