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8일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 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차 대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밝혔다.
특히 앞으로 일주일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중대한 기간이라 설명하고 고강도 방역대책을 비롯 긴급 행정명령 또한 시행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날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지난 43일간 시민들의 협조와 지역연대의 힘으로 지역환자 발생 0명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연이은 신규 확진자 발생에 따라 2차 대유행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일주일이 수도권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중대한 기간으로 판단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참여한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긴급회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고강도 대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4가지 고강도 방역대책으로 먼저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시민, 1일부터 12일까지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 방문한 시민 그리고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오는 21일까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속한 진단검사와 검사결과 통보 시까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지난 7일 이후 수도권을 방문한 모든 시민들은 가족 등 주변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 검사편의를 위해 수도권 방문자에 대해 익명을 보장하고 진단검사비용도 대구시가 부담해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둘째, 감염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인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등)에 대하여 출입자 전자출입명부 관리, 마스크 착용 등 의무화된 방역수칙 이행여부에 대해 긴급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위반업소에 대하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를 적용, 즉시 고발 및 집합금지명령,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시행하며, 접객원 고용 등 불법영업 우려가 있는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도 경찰과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해 위반사항에 대한 엄중한 행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셋째,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기숙사 입소 학생은 입소 전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PCR 검사)를 받아야하며, 검사비용은 시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교육청 및 대학 측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넷째,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 운영시간 단축, 스포츠경기 관중 입장 제한을 협회와 협의, 다중이용시설 제한적 운영 및 방역강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대책을 시행한다. 추가 환자발생 시 상황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상향 조치 또한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고강도 대책 시행에 앞서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참석자간 2m 거리두기 등 우리시 7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당부하며, 위기 앞에 당당히 맞서는 위대한 대구시민의 힘으로 다시 한 번 위기극복에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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