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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조속한 등교 차질 불가피...중대한 고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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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조속한 등교 차질 불가피...중대한 고비 맞았다"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文, '궁금한 미래' 질문에 "부동산" 답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일선 학교를 찾아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조속한 전면 등교를 목표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2학기를 맞아 준비와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를 찾아 "최근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우리의 방역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 학기, 새 교육을 위해 할 일 많을 텐데 수해 복구와 코로나 재확산 방지 역할까지 더해져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안전한 학교를 위해 정부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해가자"며 철저한 방역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당초 한국판 뉴딜의 10대 사업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 스쿨'의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격려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찾았다. 정부는 2025년까지 국비 5조5000억 원, 지방비 13조 원 등 총 18조50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노후학교 건물 2835개 동의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행사가 진행된 창덕여자중학교는 건립 후 40년 이상이 경과한 노후학교이나, 전 과목 디지털 기반 맞춤형 학습, 테크센터 등 지원체계, 태양광 패널, 에코 쿨루프 등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등을 통해 새로운 미래학교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을 찾아 직접 수업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창덕여중 학생들 4명,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서울시 교육감, 교육위원장 등과 함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에 직접 참여했다.

학교 도착 후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한 문 대통령은 '일일 학생'이 되어 태블릿PC를 받아들고 학생들과 함께 실감형 콘텐츠(AR)를 활용한 과학 수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수업 중 '미래에 대해 제일 궁금한 것'을 묻는 교사의 질문에 직접 "제일 현안인 미래의 부동산에 대해(알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각 시도 교육감과 화상으로 그린 스마트 스쿨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교육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분야"라며 "그린 스마트 스쿨을 통해 국민이 한국판 뉴딜을 통한 변화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철저한 방역 체계 하에 성공적으로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한 것은 학교 현장과 학생, 학부모의 노력 덕분"이라며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면서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2학기 대비에도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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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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