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은 주말사이 코로나19 수도권 대량 확진과 함께 서울거주 30대 남성이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돼 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거주 30대 남성 A씨는 휴가 중 13일과 14일 이틀간 대구 친척집을 방문한 뒤 밀접접촉자로 분류, 15일 경북대병원에서 검사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A씨를 대구지역 확진자로 발표했으며, 44일간 이어진 대구시 지역감염 발생 없음 기록은 끝이 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대구시민들 일부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다. "왜 서울 시민인 A씨가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됐냐?"는 것이다.
이런 논란의 원인은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의 확진자 분류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확진자의 주소지를 판단기준으로 했고,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신고지를 판단기준으로 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일각에서는 “확진자의 판단기준을 통일 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자칫 다른 판단기준으로 인해 추후 혼선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광복절을 맞은 주말사이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 279명이 발생했으며, 서울 146명, 경기 98명, 인천 9명, 부산 7명, 광주 7명, 충남 5명 등 수도권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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