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16일, "통합당의 과녁은 김원웅 광복회장이 아니라 아베 일본총리여야한다"며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한 야당의 맹공을 "정치적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일축했다.
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역사를 환기시킨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식 축사를 두고 미래통합당 정치인들이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미래’, ‘통합’ 등의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미래통합당의 뿌리인 자유당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한 정치적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이어 "김원웅 광복회장은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역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자격을 갖추고 합당한 자리에 있는 분"이라면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에 대해 적극 옹호에 나섰다.
그는 또 "독립유공자와 함께 화해와 용서의 대상이 되지 못한 친일파 및 그 부역자들이 국립현충원에 함께 묻혀 있는 부조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 또한 결코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김원웅 회장이 이번 광복절 축사를 통해 제기한 문제의식에 대해 우리사회가 진지하게 숙의해 볼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한병도 의원은 "제75회 광복절을 맞이해 통합당의 정치인이 정작 겨냥해야 할 비판의 과녁은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 회장이 아니라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일본 아베 총리와 참배를 강행한 4명의 일본 각료들이 됐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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