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처리가 된 의료재단과 위수탁 계약을 맺어 여수시 의회와 지역 언론으로 부터 질타를 받아왔던 여수시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 대한 협약 체결이 완료 됐다.
여수시는 14일 의료법인 삼호의료재단과 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 민간 위‧수탁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오는 9월 2일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삼호의료재단(이사장 장호직)이 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민간위탁 공개모집, 수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신력, 전문성, 사업수행능력, 재정능력, 고용승계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지난 6월 의료법인 삼호의료재단을 새 운영자로 선정했다.
삼호의료재단 관계자는 “기존 근로자를 전원 고용 승계하고 정규직화 하는 등 직원 복지 향상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다수의 노양병원을 운영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입원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난해 5월부터 서울 소재 의료법인 성석의료재단에서 운영해 왔으나 부도와 법인회생절차 지연 등으로 말썽을 빚었다.
시는 공립병원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등 사업 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지난 6월 1일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9월 1일까지 협약서에 의한 모든 행정절차를 이행하여 줄 것을 통지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개원한 여수시 노인전문노인요양병원은 연면적 3,446㎡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5개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소외 계층에게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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