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이라는 최대 복병을 만나 진통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14일 연결기준 실적공시를 통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조 9239억 원, 영업이익 3524억 원, 당기순이익 2940억 원이다.
2019년말 대비 603억 원의 차입금 포함 전체 부채가 4025억 원이 줄었고 부채비율도 2019년말 200.3%에서 175.8%로 낮아져 재무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상반기에 인도된 선박과 해양제품에서 이익을 확보해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이익률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선박 수주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반 경영환경 요소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적극적인 수주로 일감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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