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양경찰서(광양파출소)에서 의무경찰로 근무 중인 박진우 상경이 야간 순찰 중이던 지난 4일 저녁 7시 30분 경 광양만 바닷가에서 허리까지 물에 잠겨 자살을 시도하는 A 모 씨를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박진우 상경은 A 모(할머니) 씨가 물에서 나오지 않아 물에 뛰어들어 손자와 같은 마음으로 끈질긴 설득과 대화로 할머니를 구출했다. A 씨는 손자와 같은 박 상경의 끈질긴 설득에 “다시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가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A 모 씨는 박진우 상경 손을 잡고 “고맙다며 젊은이도 열심히 군복무 하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후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날 조금이라도 늦게 발견했으면 물이 차서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진우 상경은 “누구든지 그렇게 했을 당연한 일이며, 군 입대 전 응급구조학과를 전공해 배운 대로 실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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