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로 전국에서 기록적인 피해가 발생했지만 군이 시행한 재해예방사업의 효과로 피해가 최소화 됐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7월부터 8월 10일까지 함양지역 강우량은 1091밀리미터를 기록해 최근 10년간 7~8월 평균 강우량 557밀리미터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유례없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저지대에 침수피해 등만 발생했을 뿐 폭우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동안 함양군에서 시행한 돌북교와 석천교 재가설, 하천준설, 사방사업, 하수도 정비 등 적극적인 재해예방사업의 시행 결과, 한달 이상 계속된 장마로 전국에 대규모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에서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은 위천 재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두루침교 재가설에 이어 준공 예정인 돌북교 재가설 공사 등을 통해 기존 교량보다 높이를 높이는 등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장마로 함양군에는 42개소에 약 3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40일 이상 누적된 강우로 약해진 지반과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높아진 하천수위 등이 원인이었다. 수해지역 대부분이 재해예방사업의 손길이 아직 닿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했다.
함양군은 이번 피해로 인한 주민안전을 확보하고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비 271대, 인력 80여명을 신속히 투입해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군민들이 힘든 가운데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로 피해를 입은 군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재해예방사업을 위한 국비확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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