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도서관이 전주한옥마을과 서학동예술마을, 완산공원과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12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김승수 전주시장과 용역사인 서영주 도시건축경영연구원 대표, 백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완산도서관 일대 문화재생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용역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완산동 완산도서관 일대에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하고, 인근 한옥마을과 서학동 예술마을, 남부시장,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완산꽃동산 등과 연계한 관광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
용역사의 서영주 대표는 "완산도서관 일대에는 녹두관과 초록바위 등의 인문학적 역사적 상징을 지닌 영역과 곤지산과 완산칠봉 등 자연과 휴식공간,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서학동예술마을에 이르는 관광의 영역을 광역적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문화재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완산도서관 일대 문화재생의 기본전략으로 마당과 옥탑, 주요 요소간의 연결, 앵커시설 등이 제시됐다.
완산도서관 앞마당의 경우 '언덕 위 누리마당'이라는 주제로 종교(동학)와 놀이, 역사, 문화, 놀이,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광장 형태로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완산도서관만의 재생의 포인트로 옥탑 문화를 활성화시켜 신선한 경관을 만들 것도 제시됐다.
뿐만 아니라 완산도서관의 메인 입구의 언덕길과 초록바위와 녹두관 등으로 연결되는 길을 매력적인 보행로로 개선시키자는 내용도 나왔다.
이밖에 도서관 주변 동네의 책쓰기 문화의 분위기를 형성시키기 위해 주민들의 창의적인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동네책방과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공간 등 다양한 앵커시설 조성 의견도 제안됐다.
시는 연구용역을 올 연말까지 진행한 뒤 세부 사업계획과 연차별, 단계별 추진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완산도서관은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55억 원을 투입해 책공방과 독립출판물 전시, 어린이 책 놀이터 등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독립출판 전문도서관이자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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