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지역먹거리 종합 계획 '태안형 푸드플랜 구축사업' 추진

지역 농수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 및 소비자에게 안심 먹거리 제공

▲양수준 농정과장이 12일 태안군청 브리핑 실에서 태안형 푸드플랜 구축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태안군

충남 태안군(군수 가세로)이 지역사회에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섰다.

군은 12일 군청 브리핑 실에서 농정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역 농수산물을 기반으로 한 ‘태안형 푸드플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안형 푸드플랜 구축사업’이란 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소비․가공 등 모든 과정과 건강․복지․경제․안전․환경 등 다양한 먹거리 이슈를 연계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그동안 중간상인에 의존하던 유통․소비 패턴을 타파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의 소득을 보전하는 한편 소비자의 만족도 함께 보장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은 그동안 친환경 재배 120농가의 학교급식 공급을 유도해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기반을 구축했으며, 전문교육을 받은 512명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군은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37억 7600만 원) △학교급식지원센터(60억 1600만 원) △태안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1억 6100만 원)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군부대 납품(2억 원) 등을 통해 101억 5300만 원의 농수산물을 판매했다.

또한 11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 예정인 ‘푸드플랜 구축사업 공모사업’에 참여해 용역비를 확보하고 태안 먹거리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와 군의 먹거리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학교급식센터 내에 ‘태안군 푸드플랜 센터’를 건립해 지역 농산물의 생산․유통․마케팅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수준 농정과장은 “군 직영 ‘학교급식센터’와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기반으로 종합적인 농수산물 수급 계획을 마련해 농어민의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모범적인 푸드플랜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태안 수산물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함에 따라 내년에는 총 125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