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요건 자체가 안 되는데...친박들 또 "박근혜 사면" 요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요건 자체가 안 되는데...친박들 또 "박근혜 사면" 요구

朴, 대법 판결 남아 형 정지 안 돼...정의당 "말도 안되는 소리"

광복절을 앞두고 일부 '친박계' 정치인들이 '국민 통합'을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경우 형 집행정지 요건에 맞지 않아 여권에선 사면 여부 검토 자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오는 8.15 광복절에는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 버린 광화문 광장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복원 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을,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았던 바 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올해 광복절이 되면 박 전 대통령은 1천234일의 수형일 수를 채우게 된다. 너무 가혹한 숫자"라며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올해 신년 인사회에서 말한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다시 한번 특별사면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이제 그분께 자유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사면 요구에 대해 정의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두라"며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한다면 국정농단 공범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혐의도 사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의원이 평소 박 전 대통령을 '누나'로 부르며 친했던 모양인데, 공과 사를 구분하기 바란다"며 "말도 안 되는 사면 주장을 거둬들이라"고 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검토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관련 재판이 아직 진행 중으로, 형 집행정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논의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란 얘기다.

지난해 말에도 정부가 발표한 신년 특별사면 명단에서 박 전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자, 야권에서 똑같은 문제제기가 나왔다. 당시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아직 형(刑) 확정이 끝나지 않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으로 이례적으로 형의 집행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사면법상 확정 판결을 선고받은 자가 특별사면 및 감형의 대상이 된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에서는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건 등에 대해선 지난 7월 파기환송심 판결 이후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