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보건소는 장기간 이어진 장마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식중독·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렙토스피라증 등 인수공통 감염병의 발병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보건소에 따르면 수해로 인해 침수 오염된 지역에서는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 각종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 수해가 발생하면 야생 쥐의 서식처 및 환경변화 등으로 물 속에 렙토스피라균이 유입될 위험이 높아지며 이로 인해 오염된 물이 직·간접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쳐 렙토스피라증이 발병할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피부상처 및 눈·코의 점막 등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야외작업 시 방수복, 긴 장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작업 후 깨끗이 씻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비가 그친 뒤 생긴 웅덩이는 말라리아나 일본뇌염매개모기의 서식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하며,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이 중요하다"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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