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장항선 열차가 홍성역까지만 운행되면서 보령시민들이 불편과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지난 8일 산사태로 장항선 웅천역과 간치역 사이의 철로가 유실되자 홍성역까지만 열차를 운행하도록 했다.
이로 인에 열차를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인근 시외버스터미널 등의 대체 운송 수단을 이용 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열차가 대천역이나 남포역까지 운행하지 않고 홍성역에서 중단한 것을 놓고 보령시민들의 뒷말이 무성하다.
9일 열차를 이용하려던 A씨(55세 남, 동대동)는 “웅천과 주산사이의 산사태가 났으면 대천역까지는 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대천역에 회차선이 부족하면 남포역이나 웅천역에서도 가능한 것 아닌가”라며 열차운행중단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의 한 관계자는 “홍성역 밑 신성역에서부터 대천역 위 주포역까지가 구선로로 철도변에 산사태 위험 지역이 많아 부득이 안전을 위한 조치로 철도개량사업이 완성된 구간인 홍성역에서 열차를 중단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열차운행은 오는 17일까지 잠정적으로 예약을 중지한 상태이며 10일 오후에 열차운행 재개에 관한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용에 관한 제반 사항은 홈페이지와 현장발매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전세버스 2대를 긴급 투입해 8일엔 왕복 8회, 9일은 12회를 대천역에서 홍성역까지 열차를 이용할 승객을 수송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열차운행중단으로 큰 걱정이다. 빨리 운행이 정상화 돼야 할텐데”라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세버스를 투입했다. 앞으로도 주말에는 계속 전세버스를 이용한 연계수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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