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집중호우로 침수된 부산 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진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부산경찰청이 동구청을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0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청에 수사관을 보내 지하차도 관리 책임을 맡은 부서인 도시안전과, 건설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동구청에 초량 제1지하차도 사고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구청 측이 제출했던 내용에 미비한 부분이 있어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담당 공무원과 책임자, 고위 간부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 전후 구청 측의 부실 대처가 없었는지 여부를 놓고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