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경남 거창군 주상면 연교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마을주민(남·83세) 1명이 사망했다.
이날 사고는 계속된 폭우로 이 마을주민이 경운기를 몰고 사고지역을 지나가다가 쏟아지는 흙더미에 휩쓸려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거창경찰서 119구조대 등은 현장에 도착해 흙더미 속에서 마을주민를 간신히 구조했다.
하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 후송 도중 오전 11시 43분경에 숨졌다.
경남도는 "18개 시·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재난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폭우로 침수 피해가 늘고 있고 거창 산사태와 하동 화개장터 등 침수상황을 확인했다. 우선 기상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9일 도지사 주재로 시·군의 피해와 대처상황을 점검하는 영상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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