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상에서 북동진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경남 통영·거제·하동·산청·합천·의령·창녕·거창·함양·진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하동은 시간당 20~30밀리미터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려 '화개장터'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창원·양산·김해·밀양·함안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거제와 통영에서는 시간당 50밀리미터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지리산(산청) 322.5밀리미터, 화개(하동) 304.5밀리미터, 삼장(산청) 255.5밀리미터, 단성(산청) 238.0밀리미터, 북상(거창) 213.5밀리미터, 신포(의령) 206.0밀리미터, 대곡(진주)밀리미터, 182.0 삼가(합천) 173.0밀리미터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비는 8일 오후 3시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9일 까지 경남지역은 50~15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위험지역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산간과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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