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조항산 자락의 금강벼룻길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정'을 앞두고 문화재로 선정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무주 금강벼룻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정을 신청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로 지정되면 부남면 대소리에서 굴암리 율소마을 약 1.2km에 이르는 마실길이 국가지정문화재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항산 자락에 위치한 무주 금강벼룻길은 일제강점기 시대 부남면 대소리에서 굴암리 율소마을을 이어주는 마을통로로 활용됐다.
금강벼룻길은 바람소리와 강물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데다 봉길마을 주변 구박받던 며느리의 사연을 담은 각시바위는 문화·예술적 가치로도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문화 및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아래 문화재청에 국가기정문화재를 신청했다.
문화재청문화재 위원회와 관계전문가들의 무주 금강벼룻길에 대한 사전 심의와 현지조사 후 타당성이 인정되면 오는 12월 문화재로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금강벼룻길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현행 자연환경을 유지하면서 생태체험형 아름다운 경승의 문화재로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벼룻길은 개발되지 않은 비좁고 한적한 마실길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과 역사가 있는 전통있는 시골길다운 정을 안고 있는 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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